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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선수 귀화정책과 다문화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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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admin

8월 2, 2020

스포츠선수 귀화정책과 다문화적 과제

스포츠선수 귀화정책은 다양한양상에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를테면 귀화선수를 국민을 대표하는 선수로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국민정서상 용납될 것인가 하는 문제,

기존 선수들과의 역차별 문제 등이 그것이다.

만약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할 수만 있다면 포괄적인 의미에서 선수귀화를 바라보는 시선은

보다 확장될 것이며, 다문화 동화주의에 입각한 귀화정책과 긍정적인 연관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귀화한 국가대표선수에 대한 민족주의로 대변되는 한국의 단일 민족정서에 따른 거부감은

나름의 합당한 이유를 갖는 듯 보인다.

한국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단일민족국가로 오랜 기간 유지되어 왔으며,

현재 많은 외국인들이 이민 또는 귀화를 통해 다문화사회를 구축하려 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손꼽히는단일 민족국가로서 이를 탈피할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에 따라 국가대표선수는 ‘국가’의 대표라기보다는 ‘민족’의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한 예로 마라톤종목에서 손기정, 황영조, 이봉주 등의 선수들이 세계를 제패하는 모습이나,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선수들이 승승장구하는 모습들은 한민족의 정서를 자극하면서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이런 모습들에 대한 향수가 최근 마라톤경기의 에루페선수 귀화문제에 대한 반감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귀화는 헌법적으로“외국인을 우리 국가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

국민으로서의 모든 권리, 의무를 포괄적으로 부여하는 결정을 말하고,

이는국가의 3요소 중 하나인‘국민’의 범위를 결정하는 기능을 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국가대표는‘민족’대표가 아니며, 헌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없다는 점에서

다문화 동화주의에 따른 귀화정책에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다만 이러한 접근에서 특별히 경계해야할 점은 성과주의, 승리지상주의로 점철된

‘우수인재 특별귀화 제도’를 통한 무분별한 귀화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또 다른 논점으로서 외국인 귀화선수들이 기존 국내선수들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과거 프로 스포츠경기에서 외국인 선수에 대해 ‘토종 스트라이커의 부재’,

‘토종 센터의 부재’등 전 포지션의 균형적 발전을 저해한다는 주장이 있어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과거에 비해 프로경기의수준은 향상되었고,

해당종목의 국제경쟁력이 세계적 수준의 기량향상에 비해 부정적으로 전개되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

포지션별 국내선수의 역할감소는일정부분 인정한다손 치더라도 팀 수는 오히려 증가하였으며,

외국인들과의 경쟁을 통해 국제경쟁력은 강화되었다고 보는 게 정당한 주장이다.

한편 귀화선수의 유입에 대한 긍정적인 주장에 동의하기 어려운 반대의 경우도 반박에 처할 여지는 있다.

외국인선수들의 참여에 배타적이었던 몇몇 종목이 국제경쟁력에 있어 특히 성적이 부진하였다는 점이다.

육상경기의 경우, 동아시아권의 중국이나 일본의 약진에 비해 토종 한국선수들의 기록은

정체가 심각한상황이며, 경기자체가‘그들만의 리그’로 추락해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는 최근의 메가 스포츠이벤트에서 매번 지적되는 문제이다.

결론적으로 선수귀화의 유입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하는 논점들은 승리지상주의와 성과주의에 점철된

관련기관의 그릇된 스포츠정책에 의한 귀화,

즉‘우수인재 특별귀화 제도’영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염려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유의할 점은 국제적으로도 귀화선수들에 대한 공정성 시비는 크게 문제시되지 않고 있으며,

프랑스, 독일 등에서와 같이 귀화선수의 국가대표 선발은 오히려 ‘기회의 균등’을 제공하는

해당 국가의 제도적 성숙수준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한국의 스포츠계도 다문화 동화주의에 입각하여 귀화선수들에게 동등한 대우와

평등한 경쟁여건을 마련하게 되면 귀화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건전한 다문화사회로의 도약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그들은 스스로 ‘민족’ 대표를 넘어‘국가’대표로 인정되는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한 김연권의 논평을 보자.

스포츠선수 귀화정책은 다문화 동화주의에 근거한 스포츠정신과 선수육성,

그리고 관련제도를 확충해 나갈 때, 진정한 의미에서의 스포츠본질을 음미하고,

다문화사회에서의 스포츠역할을 신장시켜 나갈 것이다.

단, 성과를 위한 단기적이고, 졸속적인 처방적 귀화는 결국 다문화사회의 취지를 훼손하고,

나아가 스포츠의 가치를 폄하하는 경우가 될 것임이 명백하기 때문에 스포츠관련 기관이나

정부부처 등은 이를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특별 귀화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의 제정과 심사위원회의 투명성 확보,

그리고 차별 배제의 원리 등을 고려한 신청 절차의 간소화 등 진정성 있는

스포츠 선수 귀화 정책이 될 수 있는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참고문헌 : 토토사이트https://pis-c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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